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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효과? 재건축시장 들썩..부동산 펀드·리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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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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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들썩이자 부동산 펀드와 리츠 등 대체투자 상품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주거 외에 물류센터,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투자 자산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간접적인 소액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부동산 전체 펀드 설정액은 1조1465억원에 이른다. 펀드별로 임대 7706억원, 대출채권 2273억원, 기타 1486억원 순이다.

국내 부동산 전체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이후 2.75%, 1년 3.84%, 2년 8.22%, 3년 18.71%다. 이는 국내 대체투자 전체 펀드의 연초이후(-5.99%), 1년(-28.55%), 2년(-29.40%), 3년(-23.45%)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이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 1년 수익률이 32.98%다.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 펀드와 '이지스코어오피스공모부동산', '유경공모부동산', 'KB와이즈스타부동산'의 1년 수익률이 각각 16.96%, 15.13%, 6.81%, 6.53%로 뒤를 잇는다. 이 펀드들은 국내 상장 리츠와 빌딩, 홈플러스 등 우량점포 등에 주로 투자한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국내보다 더 활발하다. 백신보급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움츠러들었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 설정액은 16일 현재 3조4957억원 규모다. 수익률은 1년 8.95%, 2년 15.90%, 3년 25.52%, 5년 36.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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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 41.49%로, 운용설정액은 1374억원 규모다. 이어 일본의 다양한 리츠 자산을 편입하는 '삼성J-REITs부동산' 펀드와 '한화JapanREITs부동산' 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32.36%, 30.92%다.

업계에서는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부동산 펀드, 리츠 등 간접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물류센터, 오피스, 주거 외에 데이터센터, 휴게소 등 투자 자산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소액투자자들이 부동산 공모펀드로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부동산 공모펀드는 투자자 수에 제한이 없고 금액 제한도 없어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펀드에 몰빵하기보다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부동산 펀드 비중을 일부 가져가는 것이 성과를 극대화하는 좋은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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