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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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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주호영엔 "안철수와 작당" 장제원엔 "홍준표 꼬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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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고별사를 마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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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을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며 “그 사람은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주 대표 대행을 겨냥해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오세훈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또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서도 “윤석열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 대해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정치사회 구조는 커다란 변형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절호의 기회”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내가 뭐하러 신당 창당을 하냐”며 선을 그었다. 또 윤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도 “지금 정돈되지 않은 곳으로 불쑥 들어가려 하겠냐”며 부정적으로 봤다. 윤 전 총장에게는 대선을 치를 자금이 없지 않느냐는 현실론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 비용을 국가가 대주는 데 염려할 게 뭐냐”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며 윤 전 총장이 손을 잡을 리 없다고 비난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두고는 “진짜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을 거친 표현으로 몰아세우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에 대해선 “홍준표 의원 꼬붕”이라며 “상대도 안 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대선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나이 80 된 사람은 언제 무슨 일이생길지 모른다. 그런 무책임한 짓을 어떻게 하느냐”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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