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LG전자 베트남 휴대폰 공장 고용유지...가전 라인으로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요가 높은 생활가전 제품 추가 제조"

조선비즈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휴대폰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한 LG전자(066570)가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을 냉장고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인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가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스마트폰 공장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LG전자 글로벌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생산라인 전환과 직원 재배치를 올해 안에 끝내고 이후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베트남 하이퐁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도 진출해 각각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하이퐁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1만6000명 이상이다.

정해진 LG전자 베트남법인장(상무)은 "스마트폰 제품 생산 중단은 LG전자의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며 "하이퐁에서 LG전자의 생산 및 사업 활동은 물론 근로자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전자는 생산라인을 재편하는 한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생활가전 제품을 추가 제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