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원상 회복…부울경, 스윙보터 지역"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기현 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선(울산 남구을)의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이라 써놓고, 검찰 장악을 한다. 언론개혁도 언론 장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여당 의석수가 압도적인데.
▲ 야당에 가장 큰 힘은 국민의 지지다. 여당이 마음대로 폭주하면, 민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민주당도 인식하고 있다.
-- 7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보나.
▲ 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상회복이 당연한 절차다. 도둑이 '내가 갖고 있으니 못 준다'고 할 권리가 있나.
--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언론 개혁에 대한 생각은.
▲ 장담하는데 절대 못 한다. 오만을 부리다가 심판받았는데, 그래도 내 길 가겠다면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여당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
-- 초선 당 대표와 보조를 맞출 수 있나.
▲ 원내대표는 여야 사이에서 협상하고 각종 현안을 챙기는 최종 책임자다. 당 대표 결재를 받는 것도 아니다. 서로 협조하면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다.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역할은.
▲ 함께 할 좋은 우군이자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정권 창출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논하고 배려하는 게 맞는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기현 의원 |
-- 유일한 영남권 후보다.
▲ 지난 20대 국회에서 우리 당은 영남권 원내대표가 없었다. 여당은 '스윙보터' 지역인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 당 지도부에 부·울·경이 없으면 전략적 실수가 될 수 있다.
-- 윤석열 영입과 당의 자강 중 뭐가 우선인가.
▲ 정통성 있는 우리 당이 스스로 가진 것은 가볍게 여기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윤 전 총장도 좋은 플레이어로 참여시키는 게 우리 역할이지만, 그 이전에 자강해야 한다.
-- 원내에서 주력할 과제는.
▲ 청년 문제다. 특권·불공정·반칙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우리가 견지해나가야 한다. 이들을 끌어안기 위해 집값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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