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예치금 증가율 284%↑… 전 연령대 압도
가상화폐 비트코인..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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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상화폐 분야로 눈을 돌린 투자자 10명 중 6명은 2030세대(만 20∼3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성인이 된 만 19세 투자자(20세 미만)들의 경우 증가율이 전 연령대를 압도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권은희 의원(국민의당)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거래소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총 249만5289명이었다. 신규 가입자는 이 기간 새로 실명계좌를 연동한 이용자를 뜻한다.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의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가 32.7%(81만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8775명)로 뒤를 이었다. 2030 세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2030세대의 경우 신규 가입자 전체 거래 횟수 2억8349만8000회 중 1억8849만9000회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신규 가입자 중 40대는 19.1%(47만5649명), 50대 8.8%(21만9665명), 60대 2.1%(5만1321명) 등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중은 줄었다. 드물게는 70세 이상(5959명, 0.2%)과 20세 미만(3만6326명, 1.5%)도 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가상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해 1월 말 기준 2516억6000만원에서 2월 말 4829억6000만원, 3월 말 5675억3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전 연령대에서 고루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도드라졌다. 20대가 154.7%(346억원→881억원), 30대가 126.7%(846억원→1919억원) 예치금을 늘렸다. 특히 20세 미만은 예치금 규모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작았지만, 증가율은 284.3%(2억5000만원→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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