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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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 시부터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을 따로 뽑는다. 특히 정책위의장은 선출직이 아닌 지명직으로 변경된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뽑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전국위는 COVID-19(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 방식의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책위의장 당 대표 임명직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차기 지도부 구성시부터 정책위의장 자리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로 협의한 뒤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한다.
그간 국민의힘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자리를 각각 후보 등록 시부터 짝을 지어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선출해왔다. 따라서 능력을 갖춘 후보더라도 마땅한 '러닝메이트'를 찾지 못하면 후보 등록조차 할 수 없는 난관에 빠지기도 했다.
분리 선출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향후 지역이나 계파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재가 지도부에 속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에서 "우리 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15년째 러닝메이트로 뽑아와 장점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번 의원총회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통해 분리 선출로 바꿔 시행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정양석 사무총장도 "정책위의장 자리에 정책전문가를 임명해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하도록 (정책위의장을) 당대표가 임명하는것으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총 4명으로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김태흠(3선·충남 보령시 서천군), 권성동(4선·강원 강릉), 유의동(3선·경기 평택을) 의원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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