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인도네시아입니다.

해상구조요원들이 탐조선에 탑승합니다.

53명의 승조원을 태운 잠수함 KRI 낭갈라 402함이 실종됐기 때문인데요.

발리섬 북쪽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잠수함 침몰지점 부근에서 기름띠를 발견하고 "연료 탱크에 손상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선원들의 신호일 수 있다"며 수색작업에 나섰는데요.

수중 음파 탐지기를 갖춘 함정 2척을 수색작업에 투입했습니다.

낭갈라 402함이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수심은 250미터인 반면, 불행히도 현재는 700미터 지점에 침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유럽 몬테네그로입니다.

무장경찰이 남성들 손목에 수갑을 채워 경찰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데요.

발칸반도에 있는 몬테네그로 경찰이 해안도시 코토르에서 마약밀수조직의 두목인 슬로보단 카세란을 체포한 것입니다.

카세란은 몬테네그로에서 마약밀매조직을 이끌었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는 남미의 마약 밀반입권을 두고 다른 조직과 유혈다툼을 벌이며 몬테네그로를 장악했습니다.

이후에는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그리스, 스페인 등에서도 마약판매권을 둘러싸고 다른 범죄조직과 살육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8월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토착범죄와 부패 근절을 선언했고, 8개월 만에 카세란을 체포했습니다.

3. 영국입니다.

유럽 슈퍼리그에 참여하기로 했던 영국의 6개 구단이 참여를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출범 발표 이틀 만인데요.

슈퍼리그는 영국 6개 구단, 스페인 3개 구단, 이탈리아 3개 구단이 참가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팬들과 정부의 반대가 심했는데요.

영국 팬들은 최근 벌어진 경기에서 슈퍼리그 참여를 반대한다며 손팻말을 들고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팬들은 6개 구단의 이번 결정을 유럽슈퍼리그의 몰락이라며 환영하고 있는데요.

영국 구단들의 이 같은 결정으로 리그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4. 프랑스입니다.

언뜻 보면 수에즈 운하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한 풍경인데요.

지난달 23일, 수에즈 운하에서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되면서 물류 대란을 일으킨 사고 기억하실 텐데요.

이 해역의 모양과 똑같은 곳에서 운항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사실 선장과 항해사 등이 운항을 꺼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곳인데요.

선장과 해양 조종사들이 수에즈 운하에서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을 훈련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 이후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사고를 냈던 선장이 꼭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출항했다면 좋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5. 끝으로 미국입니다.

선박 위에서 물 위에 뜰 수 있는 로봇 해양 측정장비를 바다에 내립니다.

이 장비는 최대 2킬로미터 깊은 바닷속의 염도와 온도, 산소 발생 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데요.

심해 식물종과 먹이 등도 함께 관찰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모은 데이터는 먼 곳에 있는 연구소로 위성을 통해 전송됩니다.

이런 측정장비 5백 개를 북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 뿌려 해양 생태계를 연구한다고 하는데요.

일본이 태평양에 버리는 원전 오염수를 측정하기에도 적합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