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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화성 무인헬기 2차 비행 성공…고도 5m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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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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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대기권에서 2차 비행에 성공한 무인 헬기 ‘인저뉴어티’의 모습. 첫 비행보다 체공 시간과 고도가 모두 향상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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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미국 동부시간) 지구 밖 천체에서 인류 첫 동력비행을 시행한 화성의 무인 헬기 ‘인저뉴어티’가 2차 비행에도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인저뉴어티가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전 5시 33분(한국시간 22일 오후 6시 33분)에 2차 비행을 시도해 51.9초 동안 공중에 떠올랐으며, 비행 고도 5m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저뉴어티는 첫 비행에서 체공 시간 39.1초, 고도는 3m를 기록했었다. 첫 비행에 비해 하늘에 머무는 시간과 고도가 모두 향상된 것이다.

이번 2차 비행에서 인저뉴어티는 첫 비행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공중 이동’에 성공했다. 하늘에 뜬 헬기의 회전날개를 5도 기울여 옆으로 2m 움직인 것이다. 호바드 그리프 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조종사는 “간단해 보이지만 화성에서 헬기를 조종하는 방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보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해 항공 역학적으로 아직 수집해야 할 자료가 많다. 이 때문에 NASA는 인저뉴어티의 비행 결과들이 앞으로 더 진보된 화성 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ASA는 인저뉴어티의 활동 반경과 고도를 확대하며 향후 3차례 더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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