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커내버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의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탑승 준비를 하고 있다. (C)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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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23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했다. 목적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5시49분(한국시간 23일 오후 6시49)분쯤 우주 비행사 4명을 실은 우주선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유인 캡슐과 추진 로켓을 모두 재활용한 우주선은 당초 지구의 날인 전날 오전 6시11분 발사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하루 미뤄졌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5월 첫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을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임무는 '크루-2'라고 불린다. 미국 우주비행사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 소속 토마 페스킷 등이 참가했다. 이들 모두 이전에 우주를 비행한 경험이 있다.
페스킷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전에 비행했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과는 확연히 다른 미래지향적이고 완전히 자율적인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하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페스킷은 "그것이 펼쳐지는 방식은 정말 환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네 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지난해 11월 우주로 떠난 '크루-1' 임무의 구성원들과 교대후 여러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페스킷은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뇌 오가노이드'(organoid·장기유사체)에 대한 무중력 효과를 연구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의 혹독함에 장기간 노출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우주비행사들의 또 다른 임무는 커다란 요가 매트처럼 굴러가는 새로운 소형 패널을 설치함으로써 ISS의 태양발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임무를 마칠 때쯤 지구를 촬영한 150만개의 사진을 갖고 귀환해 환경 연구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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