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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산을 어떻게 상속할 것인지 내용이 내일(28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이 이달 30일로 임박한 가운데 이 회장의 가족들은 내일 상속 내용을 공개합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상속입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얼마씩의 주식이 배분되느냐는 삼성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18%와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감정가가 3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처리 방안과 이 회장이 생전에 약속한 사재출연 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 일가는 '이건희 컬렉션' 중 미술품 1만 점 이상을 기증하기로 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기증 절차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사재 출연은 이 회장이 2008년 특검의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재산 가운데 벌금과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곳에 쓰겠다"고 한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이 금액은 1조 원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전체 상속세는 12조~13조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최소 6분의 1은 30일 신고와 함께 납부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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