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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향년 50세를 일기로 오늘(18일)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등장했습니다.
전람회는 이듬해인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뒤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습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의 히트곡을 냈습니다.
전람회는 1997년 해체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쳐버리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사로잡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당분간 학교로 돌아가 우선 공부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전람회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고,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과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습니다.
서동욱은 2008년 5월에는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찾아 관람하고 "(김동률의 공연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습늬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모레(20일)입니다.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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