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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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헤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입장에 대해 "당하고 의논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견해를 가지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원내대표가 되면 두 전 대통령 사면을 공식적으로 건의할 지 묻는 질문에 "이 문제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고 이해를 하는 것이지 우리가 사면을 건의할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면론은 이번에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니고 금년 초에 이낙연 전 대표가 새해 첫 화두로 제안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사면론 제안 후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건 민주당 쪽 얘기고 사면 주장이 나왔을 때 국민 대통합이나 국격 차원에서 대통령이 결단해야 될 사안이라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 당시에 우리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큰 악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전직 대통령이 한결같이 다 감옥에 가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선진국의 모습이냐, 그럼 현직 대통령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가 장담할 수 있느냐, 언제까지 불행한 역사를 반복할 거냐. 이런 차원에서 사안을 봐야 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만 탄핵이 정당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논쟁을 시작을 한 일부 의원이 있었다. 그것때문에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 사면 문제하고 사실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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