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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삼성 상속세 12조원 분납…'이건희 컬렉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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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속세 12조원 분납…'이건희 컬렉션' 기증

[앵커]

삼성은 조금전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상속세가 12조원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삼성 서초사옥에 나와있습니다.

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 가치만 19조원에 달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은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과세표준 기준 26.1조원인 이건희 회장 재산의 절반 가까운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인 만큼, 올해 4월 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나눠서 분납할 계획입니다.

다만 오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이틀전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을 공동 보유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한 바 있는데요.

개인 재산과 주식 배당금, 신용대출을 통한 상속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문제는 이후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간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미술품 기증도 이뤄집니다.

[기자]

네,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미술품 기증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삼성은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된 고 이건희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등 총 1만1천여건, 2만3천여점을 기증한다고 밝혔는데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지정문화재 60건을 비롯해 고지도 등은 국립박물관에 이중섭의 '황소' 등 한국 근대 미술 작가들의 미술품은 국립 현대미술관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기증 작품 중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서양 미술의 수작들도 포함됐습니다.

삼성은 감염병 극복 등을 중심으로 한 1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고 이건희 회장이 약속했던 사회 환원 방안이 나온 셈인데요.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선 3,000억원을 지원합니다.

앞으로 10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를 대상으로 신약 치료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 등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삼성 서초사옥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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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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