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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경실련 "삼성家 상속세 납부·기부 긍정적…사면 이용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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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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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에 대해 "공익재단을 활용해 상속세를 회피하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평가할 만하다"며 "그러나 사회공헌의 경우 이 회장의 차명재산 사회헌납 약속에 따르면 6조원 정도의 기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은 "상속세 납부와 사회공헌은 당연한 것으로 과도하게 이미지 마케팅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여론 조성에 활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삼성가는 이어지는 세습과정에서 불법과 편법 경영권 승계로 실망감을 준 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식과 부동산 등 상속 대상 재산에 대한 구체적 배분 금액과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 목록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며 "미술품 기증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미술품 구입의 재원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상속세 납부와 기부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이를 이 부회장의 사면 꼼수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청와대에서는 사면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향후 대통령과 정부, 정치권에서는 사면 여론을 수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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