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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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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보고 안 받고 있어…스스로 비판 부끄러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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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교통방송) 문제는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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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전날 일종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캠프대변인 해단식’ 겸 오 시장과 만났다고 밝히며 대화를 공개했다.

당시 조 의원이 “선거 내내 김어준 씨 프로그램에서 생태탕집, 페라가모 등을 등장시켜 (오 시장을) 괴롭혔다. 또 편파성과 김어준 씨 출연료 등이 연일 논란을 빚고 있지만 서울시장이 일개 진행자와 공방을 벌이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오 시장은 “교통방송에 대해선 아예 보고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교통방송에서 무척 궁금해 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방송이 중립성, 객관성을 잃는다면 책임이 방송사에게 돌아가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많은 국민이 우리 공영방송이나 교통방송의 현주소, 문제점, 나아갈 방향 등을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영방송 등 방송의 보도가 선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된 것 자체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정치편향 논란을 빚는 TBS에 재정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는 말에 “시장이 되면 바로 잡을 건 바로 잡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TBS에) 예산 지원을 안 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언론답게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원칙적인 대응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자 “그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면서 “(예산 지원 중단을)한다는 게 아니라 할 수도 있다는 경고”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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