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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삼성家, 이건희 유산 사회 환원…기부금 1조·미술품 2만3000점 기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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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건희 유산 사회 환원…기부금 1조·미술품 2만3000점 기증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이 회장의 사재 1억원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2만3000점에 달하는 미술품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한다.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 환원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유족들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번 사회 환원은 국가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먼저 유족들은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한다. 이중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 유족들은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린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 백혈병‧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아암, 희귀질환 임상연구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도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 기관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린 이 회장 소유의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총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은 국립기관 등에 기증한다.

◆[단독] 내달부터 서울시 644곳 재개발·재건축 예산회계규정 바뀐다

서울시내 모든 재개발·재건축조합에 적용되는 예산회계 의무규정이 대폭 개편된다. 그동안 수천·수조원대의 자금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각종 비리와 횡령 위험에 노출됐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8일 본지 취재결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시범 운영하는 'e-종합정보관리시스템'에 개정된 '정비사업 조합 등 표준예산회계규정'을 정상적으로 반영한다. 관련법이 개정된 지 6년 만이다.

이 규정은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정비사업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취지로 1년간 자료 수집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만들었으나, 현재까지 실무에 적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주요 내용은 한 해에 수입과 지출을 명확한 계정과목으로 나눠 명시하고, 사전 조합원 승인 없는 지출을 방지하며, 일반인도 예산집행 내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양식을 통일하는 내용이다.

또 자료의 인계와 보관에 관한 규정도 만들어서 조합장과 집행부 교체가 잦은 정비사업 특성상 회계자료가 분실되지 않도록 했다.

◆5월부터 해외여행 풀리나…접종자, 외국 다녀와 음성이면 격리 면제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여행 제한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는 해외여행 후 복귀 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를 개선하는 등 방안을 마련했다"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대신 2주, 즉 14일간 능동감시를 하면서 총 두 차례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 지침은 5월 5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추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능동감시란 자택 또는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되는 대신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건당국에 매일 몸 상태를 설명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독] 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 초읽기…5월 5일 어린이날 조준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시장 상륙이 임박했다.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다음 달 중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영상물등급위원회 온라인등급분류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가 등급분류 심의에 들어갔다. 해당 콘텐츠는 '레이디와 트램프', '토슈즈 시즌1', '만달로리안 시즌1' 등으로, 디즈니의 대표적인 초기 오리지널 콘텐츠다.

통상적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는 접수 후 10일 내로 완료된다. '토슈즈 시즌1'의 접수 일자가 지난 23일인 점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에는 국내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관련 업계에선 디즈니플러스의 5월 출시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 '로키'가 6월 공개된다는 점 또한 디즈니플러스 5월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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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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