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병상 규모···임병택 시장 "조속한 병원 개원 위해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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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800병상 규모로 건립 예정인 이 병원은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 상반기 개원할 전망이다.
시흥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총 5,948억원을 들여 정왕동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12만여㎡ 부지에 연면적 12만6,000여㎡, 8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 조정식(시흥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시흥시청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 통과와 관련한 공동 브리핑을 했다.
임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오랜 기간 시흥시민의 숙원이었다”며 “그동안 시흥시를 믿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K-골든코스트’ 사업의 중요 거점으로, 향후 대한민국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이다. 조속한 병원 개원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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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1,328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흥시와 서울대병원 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교육·의료·산학 융복합 클러스터로 시작된 거대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퍼즐을 맞추게 됐다”며 “서울대학교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 의료 바이오 혁신 주체들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의료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선도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오세정 총장의 브리핑을 대독했다.
김 병원장은 “병원 사업계획에 대한 KDI의 무수한 질의에 서울대병원은 최선을 다했고, 14개월간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인간 중심의 혁신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과 질병 관련 난제를 해결한다’는 미션 아래, 또 하나의 서울대병원 분원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미래병원으로 지어질 것”이라며 “병원 개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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