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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삼성家 지분 상속 마무리…이재용 삼성생명 지배력 높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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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주주 삼성생명 지분 이 부회장에게 절반 상속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지배구조 강화

나머지 지분은 법정비율대로 상속

헤럴드경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0'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 회장(가운데)와 삼성 총수 일가.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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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했던 계열사 지분 상속안이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일제히 공개됐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계열사 지분은 삼성가(家) 유족들이 법정 비율대로 지분을 상속받았다. 다만 삼성생명에 대해선 이 전 회장이 보유했던 20.76%의 지분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44%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 받았다. 홍라희 여사는 삼성생명 지분을 상속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에서 중간 연결 고리인 삼성생명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은 30일 오후 최대주주 등소유주식변동신고 공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 120만주를 상속한다고 밝혔다. 홍라희 여사는 180만주를 상속받는다. 이 같은 분배 결과는 홍 여사가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인 법정 상속비율과 일치한다.

이어 삼성SDS도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회사 지분 중 2158주를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했다고 공시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 2155주씩을, 홍라희 여사는 3233주를 각각 받았다. 삼성전자 또한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각각 5539만4044주를 상속받았다. 이 또한 법정 상속비율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여사가 2.3%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재용 부회장 1.63%, 이부진·이서현 0.93%가 된다.

다만 삼성생명에 대해선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3대2대1의 비율로 상속받았다. 상속으로 이 부회장은 지분율이 0.06%에서 10.44%로 높아졌다. 홍 여사는 상속을 받지 않았다. 이부진 사장은 6.92%, 이서현 이사장은 3.46%다.

이 전 회장의 주식 상속 자산은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이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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