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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종인 "윤석열, 이달 중순 의사 표시…이재명, 변신 능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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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입당 할 필요는 없어

    선거 비용 큰 문제 아냐

    국민 수준 높아져

    옛날 사고방식으론 선거 못 이겨

    아시아경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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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중순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으로 2일 예상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며 "그렇게 간단하게 이 지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에 출연해 "본인(윤 전 총장)도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겠죠.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자기 확신이 서면 5월 중순 정도 자기 의사표시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기 위해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기존 정당에 입당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냐 아니면 제3지대를 창출을 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한 번 변화 시켜야겠다 생각할 것 같으면 본인이 아마 색다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종전에 일반 정치인들이 추구하는 실제로 안이한 방식을 택한다면 나름대로 어느 정당 택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입당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 비용은 나중에 정부가 다 변제해주기 때문에 과거 박원순 씨가 서울시장 출마했을 때 하던 식으로 채권발행해서 돈을 확보하고 선거 끝난 다음 다시 반환하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돈이 가장 중요한 과제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중도 하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본인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들려오는 상황 보면 대권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권 주자로 대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에 대해선 '재주 많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에 봐서는 그런 목소리가 적은데 기본소득이니 뭐니 끄집어내서 관심도 높이는 생각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변신에 능한 사람이라 본다"며 "그렇게 간단하게 이 지사를 생각해서는 안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


    변신의 의미에 대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국민 정서를 유연하게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의 능력으로 봤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정치인 스스로가 변신 안 하면 안 된다"면서 "옛날식 사고방식으로 해서는 절대 내가 보기에 선거를 못 이긴다"고 했다. 이어 "재보선에도 나타났지만 지금 국민 수준이 굉장히 높다"며 "네거티브 해봐야 먹히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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