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00원(6.24%)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는 유지되겠지만,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중요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상속안 대상 주식 중 삼성생명만 법정 상속비율이 아닌 3대 2대 1로 결정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50%를 상속받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약 3분의 2, 이서현 삼성공익재단 이사장이 3분의 1을 상속받는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가 된 삼성생명의 지분을 이 부회장에게 몰아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기존 이 전 회장에서 삼성물산으로 변경된다.
지주사 전환 이슈와 상관 없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는 유지되고, 총수 일가가 부담해야하는 상속세 12조원(남은 상속세 10조원 추정)를 감안하면 총수 일가가 보유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배당 정책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 강화로 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배당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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