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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상속 마무리’ 삼성家, 국내 주식 부호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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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분석

헤럴드경제

자료=한국CXO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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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일가의 주식 재산 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식을 상속한 이재용 부회장 등 일가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차지하고, 이어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60개 그룹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주식평가액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 대상 그룹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 집단(그룹) 71곳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60곳이다. 주식 평가액은 주요 총수 일가 90명의 보통주 주식으로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의 주식 재산은 3월 말 8조9000억원대에서 이번 상속을 완료하며 주식 재산이 15조6167억원으로 한달 만에 7조원 이상 늘었다.

2위는 홍라희 여사가 차지했다. 홍 여사의 주식은 11조4319억원으로 늘어 단숨에 ‘10조 클럽’에 들었다. 주식 부자 3위와 4위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이사장 올랐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의 주식 재산은 각각 7조7800억원, 7조2100억원 수준이다.

이들 삼성 일가 4명의 주식 가치를 모두 더하면 42조원 이상으로, 국내 시가총액 8위인 현대차(45조2900억원) 시총에 맞먹는다고 CXO연구소는 설명했다.

주식 부자 5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김 의장의 주식 재산은 6조7106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6위는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5조6000억원), 7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4조9600억원), 8위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300억원)이다. 9위와 10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825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3조4826억원)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이건희 회장 상속 마무리에 따라 이같이 정리된 총수 일가 주식재산 판도는 향후 또 다른 상속, 기업 상장 등에 따라 다시 한번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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