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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강공원 내 CCTV 162개…1% 안전 실수=100%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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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 애도' 오세훈 "한강공원에 CCTV+보안등 '스마트폴' 구축하겠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폐쇄회로(CC)TV와 신호등 등을 하나로 묶은 ‘스마트폴’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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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바랐다.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이닞,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10곳이 넘는 한강공원 구역 내 CCTV는 162개에 불과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저로서는 뼈저린 부분”이라며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 시설물과 CCTV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왔다. 그러다 보니 시설·운영비 증가로 CCTV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번달 안으로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운영지침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폴은 CCTV와 신호등, 가로등, 보안등을 하나로 묶은 시설물이다.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손정민 군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 부모된 마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화목하던 한 가정에 생긴 슬픔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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