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발사에 성공한 SN15의 발사와 착륙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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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인 SN15의 시험발사가 마침내 착륙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측은 SN15의 고고도 시험비행과 착륙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SN15는 5일 오후 6시 24분 경 남부 텍사스 보카치카 마을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에서 힘차게 날아올라 10㎞ 상공까지 솟구쳤으며 여러 기동훈련을 한 뒤 이륙 6분 만에 목표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다만 SN15 역시 착륙 직후 작은 불길에 휩싸였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이에대해 스페이스X의 방송 중계자인 존 인스프러커는 “메탄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드문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발사 후 착륙 중인 SN15.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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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사된 SN9를 비롯한 총 4대의 로켓은 SN15와 비슷하게 비행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모두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과거 로켓이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것에 교훈을 얻어 SN15는 기존 프로토타입과는 조금 다르게 제작됐다"면서 "SN15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비행 전반에 걸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엔진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목표지에 무사히 착륙한 SN15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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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화성에 데려다 줄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은 머스크 회장의 몽상(夢想)이 현실이 된 사례다. 머스크 회장은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까지 화성에 화물선을 보내 현지의 수자원 및 자원 채굴을 위한 초기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최초로 인간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내 인류가 장기간 머물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원대한 꿈을 실현시켜줄 ‘무기’가 바로 우주선 스타십으로 약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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