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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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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MB·朴 9년간 '경제·안보 무능' 비난…반박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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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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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했있다. 2021.5.6/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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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우리가 여당일 때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경제와 안보에 무능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며 "솔직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시원하게 반박할 수 없던 괴로운 과거가 있다"고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이처럼 밝히며 "낡은 보수를 이제 쓰레기통에 버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덧씌워진 '비호감' 이미지를 설명하며 "약자와 서민, 빈곤층, 노동자를 향한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 이 문제 해결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이 '무능하다'는 인상을 줬다며 "민주당의 무능과 부패와 거짓과 위선에 절망하면서 '바꿔봐야 똑같은 것 아니냐'는 분들에게 (국민의힘이) 무능하다는 이미지는 크게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고, 보수가 경제·안보에서 유능하단 이미지를 되찾고, 시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노동·교육·복지·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으면 민주당의 장기 집권을 도와주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며 "과거와 확실히 결별해서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 중도로 우리 당의 정치 영토를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여부에 대해선 "우리 당이 진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특히 전당대회 이후 수도권·중도층·2030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가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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