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파이 화면 캡처]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전기차에 이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6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콩 화장품 판매 기업 줘웨(卓悦) 홀딩스는 4일 자사 계열사인 저웨과학기술서비스 유한공사와 홍콩화웨이 국제유한공사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브랜드 마케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화웨이 국제유한공사는 화웨이의 자회사로 통신제품의 구매와 판매를 맡고 있다.
협약에 따라 화웨이는 빅데이터 분석, 전자결제 등을 통해 줘웨 측에 스마트 소매점 설립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줘웨는 2∼3년 이내에 중국에 3천여 개의 점포를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급속히 위축된 화웨이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와 손잡고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또 상하이 난징둥루(南京東路) 플래그십 매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싸이리쓰(賽力斯·SERES)와 협력해 만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SF5를 전시하고 공식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해 스마트폰에서부터 랩톱, 태블릿 PC, 이동통신 기지국, 서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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