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 |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마지막 영상에 나오는 '골든'은 특정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동영상에 나오는 '골든'은 골든이라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이팍(박재범),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을 봐서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이 확보한 손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영상에는 친구 A씨와 나눈 대화가 담겼다. 영상에서 손씨는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골든'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두고 '의대생들 사이 시험을 망쳤을 때 쓰는 은어' '손씨가 평소 즐겼던 게임에 등장하는 단어'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영상에서 나오는 '골든'은 특정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골든(33·본명 김지현)은 현재 워너뮤직코리아 소속으로, 2019년 4년간 사용했던 활동명 '지소울'을 '골든'으로 바꿨다가 지난 1월 다시 지소울로 변경했다.
한편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실종돼 닷새만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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