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직장 목적 거주민에 전입 독려, '주소이전 챌린지'도 전개
지난 2019년 12월 2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와 울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운동은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실제 울산에 살면서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미 전입자들에게 울산 주소 갖기를 독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시는 거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운동 형태로 이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인구 확산을 위해 5개 구·군과 업무협약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운동 확산을 위해 전입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소이전 챌린지 캠페인'도 전개한다.
캠페인은 본인이 스스로 참여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장 먼저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이날 오전 총장실에서 울산 주소 갖기 운동을 홍보하는 손 간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한 뒤, 다음 주자인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울산 청년인구 유입을 주도하는 두 대학 총장 참여가 운동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이어 이달 말에는 전동건 울산MBC 사장도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운동 전개와 함께 인구 유출 주요 원인인 직업·주택·교육 등과 관련한 시책 추진사항을 점검,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과제지만, 인구는 도시 위상과 직결되고 재정과 행정권한 결정 기준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촉진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