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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여야 원내대표 잇따라 회동…'임·박·노' 거취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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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잇따라 회동…'임·박·노' 거취 기싸움

[앵커]

오늘도 국회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를 놓고 여야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어젯밤(11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장관 후보자 3명의 거취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오늘 아침에도 한 언론사 주최 포럼에서 만났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협상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3명 모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초선 모임인 '더민초'에서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후보자 3명 가운데 최소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공개 요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 본회의 일정이 야당 비협조로 지연되고 있어 오늘 개의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며,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대권, 국민의힘은 당권 경쟁이 한창인데요. 민주당 내부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여권 내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오늘 국회의원들이 주최하는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도 오늘 발족식을 여는 등 본격적인 세불리기가 시작됐는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포럼정치를 가장 먼저 시작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청년 주거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 주거급여 전면 시행을 약속했고, 오늘은 세종시를 찾아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고향인 전북을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호남미래포럼에 참석해서는, 위기 상황 속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가 딱 한달 남았습니다.

당권 레이스,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중진 의원과 초선 등 젊은 정치인 사이 기싸움이 한창입니다.

권영세 의원은 "다가올 대선을 지휘하는 지도부는 단순히 패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경험과 경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권 의원과 마찬가지로, 자신같은 중진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냐, 비전은 없냐는 말이 젊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초선인 김웅 의원 등도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정책 내용 살펴보죠.

민주당 부동산특위가 오늘 첫 회의를 하는데요.

부동산 정책 기류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네 5선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회의입니다.

김 위원장은 대표적인 규제완화론자인 만큼, 임명 자체가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고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이 첫 회의지만, 부동산 민심 수습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금융과 부동산 실물공급 분과로 나눠, 각각 유동수, 박정 의원을 간사로 내정했습니다.

주거 약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인 LTV 등 금융규제 완화와 1주택자 대상 재산세 감면 확대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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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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