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던 운전자 간 난투극이 발생했다. [@shaaddeez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에서 최근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로 휘발유 사재기 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한 주유소에서 새치기를 하려던 사람 때문에 난투극까지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와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에 있는 나이트데일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는 긴 차량 행렬 사이로 한 여성의 차량이 끼어들며 접촉사고가 발생, 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당시 기름을 넣기 위해 대기하던 한 운전자가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여성은 자신이 들이받은 차량의 남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던 운전자 간 발생한 난투극 영상. [@shaaddeez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
이 남성은 차에서 내려 여성에게 침을 뱉었고 이에 여성이 주먹을 휘두르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미국은 동부 연료 공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하자 휘발유 품귀 사태를 우려한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20초간 짧은 시간 벌어진 난투극 중 여성은 주먹을 휘두르고 남성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등 광경을 연출했다.
여성은 몸싸움을 벌이다 휴대전화가 떨어져 파손됐고 남성은 티셔츠가 찢어졌다.
두사람은 모두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상태이며 곧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유소 앞에 줄지어 선 차량들. 한 차량이 끼어들다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shaaddeez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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