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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청주시, 지난해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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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

    청주시청에서 바라본 우암산. 청주시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지난 2015년 4월 관측 이래 최저치인 22㎍/㎥를 기록했다. /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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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균 농도 22㎍/㎥…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등 저감사업 효과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시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22㎍/㎥로, 2015년 4월부터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청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평군 28~29㎍/㎥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전국 평균인 23㎍/㎥보다 26% 정도 높아 전국 시‧군 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상조건의 영향과 더불어 시가 그동안 시행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효과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초미세먼지는 화석 연소,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1차 오염물질과 대기 중 가스 물질이 빛, 수분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 외부의 유입 등이 발생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입자 크기가 작아 인체유해성이 더 큰 초미세먼지는 2차 생성에 의한 발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오송읍 지역 초미세먼지의 구성성분 분석결과에 따르면 오송읍 초미세먼지 성분 중 40% 이상이 화석연료 오염물질이고, 초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대기 중 화학반응에 따른 2차 생성이 5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완료된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에서는 2017년 CAPSS(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1차+2차 배출량을 추정했는데 △도로이동오염원(자동차) 32.1% △비도로이동오염원(건설장비 등) 14.2% △비산먼지 10.9% 순으로, 자체 배출량 중에는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2016년부터 추진한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와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의 물량을 2019년부터 대폭 확대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4만5000대였던 저공해미조치 5등급 경유차가 올해 5월 현재 1만7800대로 60% 이상 감소했다.

    시는 올해 약 9000대의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도 사업물량을 적극 확보해 내년 말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월 '청주시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 미세먼지 농도 34㎍/㎥, 초미세먼지 농도 17㎍/㎥로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5년 간 6개 분야 39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5년 간 5032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가장 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과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분야별 관련부서와 적극 협의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2025년 대기질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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