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초선으로 당권 도전
“羅 출마설, 중진풀 고갈”
“경험 강조 朱, 尹 말고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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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당의 변화를 위해 뒤에서 도와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나 전 의원 출마설 자체가 중진 그룹 내 인재풀이 고갈됐다는 반증이어서 안타깝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는 상황에서 새 판 짜기로 가야 한다”며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한 일을 놓고는 “윤여정 선생이 연기를 오래해 상을 받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주 전 원내대표가 최근 라디오에서 ‘세대 대결’ 구도를 놓고 “윤 선생도 연세가 70살이 넘었어도 상을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경험도 어떤 경험인지가 중요하다”며 “경험을 강조하는 분이 위기 타개책으로 윤석열 전 총장을 내면 안 된다. 그것만 내놓으면 안 되고, 그런 경험이면 실패한 낡은 경험”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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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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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초선 단일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시작부터 그런 정치 문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일단 국민에게 평가를 받고, 이 바람이 돌풍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우리가 이번에 나선 취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당원 70%, 여론조사 30%라는 ‘룰’에 대해 “일단 선수로 나선 만큼, 나선 선수가 룰을 조정하자는 이야기는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않다”며 “혹시 불리한 운동장이라고 해도 이를 돌파하고 가는 게 나름대로 쇄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윤 전 총장이나 다른 곳에 있는 신진세력들이 쳐다볼 만한 당이 돼야 한다”며 “우리가 진입 장벽을 낮춰 모든 대선주자들이 (올 수 있도록)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 정강정책에 찬성한다면 (대권 주자들은)함께 들어와서 축제와 같은 대선의 한 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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