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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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4·7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언론 노출을 우려하며 만남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7 재보궐)선거 끝나고 한 3일 뒤, 4월 10일께 (윤 전 총장)의 전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에서) 혹시 내가 전화 연결이 안 될까 해서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몇 분 후에 전화가 올 테니까 좀 받아주십시오, 해서 전화를 받았다"며 "받고 난 다음에 이런 저런 인사차 얘기도 하고 해서 한번 언제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 하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형편상 언론에 노출되고 하는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했나 보다"며 "그 다음에는 제3자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좀 피해야 되겠다는 그런 연락이 와서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간 것"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는 언제 만남이 적절하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그건 내가 정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그러니까 나는 내가 분명히 얘기해서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하려면 특별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무슨 특별한 뭐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의식이 없는 사람이 내가 뭐를 거기에 대해서 누구를 기다리고 난 그런 입장이지 않다"며 "난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지금까지 내가 특별히 우리 가족이나 나하고 절친한 몇 사람 이외에는 내 스스로가 먼저 전화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별의 순간'에 대해선 "사실은 순간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된다"며 "2차대전 이후에 독일의 아데나와라, 불란서의 드골이나 영국의 마가르 대처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순간을 제대로 잡고 자기가 모든 정열을 바쳐서 했기 때문에 커다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권 가능성에 "나라를 어떻게 경영해보겠다는 욕심이 있다"며 "(김 전 부총리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놓고 봤을 적에 사람이 괜히 그런 짓을 한다고 볼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해 "경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 성장과정을 놓고 봤을 적에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참 대단하다고 하는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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