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 |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찰에 목 눌려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1주기를 맞아 백악관에서 유족들과 만나 그를 추도한다고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용의자 목조르기 금지와 경찰의 면책특권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법'의 상원 통과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더 힐은 지적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의 1주기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25일 비무장한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한 사건은 미국 전역에 공분을 일으키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불을 붙였다.
피의자인 데릭 쇼빈 전 경관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기소돼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플로이드법은 지난 3월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계류중이지만, 의석을 정확히 양분하고 있는 공화당의 집단 반대에 부딪혀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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