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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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평생을 검찰 사무만 한 사람으로 대통령의 직무는 날치기 공부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아직 정치 개시 선언을 하지 않아 정치인으로 보기 어려우니까, 제가 평가할 만한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인이 돼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거기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후에,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가 있겠고 앞으로 아마 그렇게 될 것”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직무는, 검찰 사무는 0.1%도 해당하지 않고 그건 오랜 기간 경험과 그다음에 지혜가 축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마음 둘 데가 없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뜨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싫은데 대안인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고, 그나마 윤 전 총장이 혼자서 문 대통령을 상대하고 있는 듯이 보이니까 뜰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여권 대선 후보와 관련해 “지금 아마 언론이나 많은 사람이 이재명 지사를 꼽고 있지만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재명 지사한테는 주기 싫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요즘 잠이 안 올 것이다”라며 “야당에 (대권이) 넘어가면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이라도 할 수 있지만, 이 지사한테 넘어가면 그 주장도 못 한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차기 대한민국 대선의 화두는 공정, 자유, 그다음에 소통, 서민 등 이 네 개가 문재인 정권에 질린 국민들이 바라는 사회 방향이 아닌가 그렇게 본다”라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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