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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정청래 "이준석 당대표 되면 국민의힘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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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아…野, 대선국면서 상당한 혼란"

하태경 "보수의 세대 확장" vs 정청래 "좋아할 일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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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간데온데없이, 가뭇없이 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우리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특히 대선 국면을 거치면서 상당히 혼란이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의 세대 확장이다. 6070 중심에서 2030까지의 세대 확장이다. 저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감개무량하다"고 의미를 부여하자, 정 의원은 "하 의원이 기대하지만 사실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의 대표 당선을 유력하게 전망하자, 하 의원은 "또 틀릴 거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틀린 것처럼"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뜨는 건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 2030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대표직을 지낸 홍준표 의원과 황교안 전 총리를 거론하며 "당내 운영 문제가 굉장히 많지 않겠냐고 하는데, 그 전 당대표 홍, 황 이런 분보다는 훨씬 (문제가) 작고 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투표 비율이 당원 7 대 일반 3이다. 제가 봤을 때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 당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 의원이 좋아할 게 아니다. 이준석 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은 다 물러가라. 국민의힘의 구태정치와 옛날 극우정치, 황교안식 '무대포 정치'는 다 물러가라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 미국에서 원조받던 나라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나라가 됐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드는데, 야당의 논평은 좀 후진국적이라 아쉬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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