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과 임직원 120명 26일 봉사활동 진행
올해 사회공헌 확대 계획도 밝혀
“국민과 함께하는 LH 의미 다시 새길 것”
LH 김현준 사장과 직원들이 26일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도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H) |
김현준 LH 사장은 26일 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문산읍에서 주거취약계층 주택 개보수와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과 LH 임직원 120명이 참여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LH의 자체 혁신 노력 일환으로 시행됐다. LH는 올해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등 땅 투기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곳이다. LH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하는 LH’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기 위해 이번 활동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이날 해당 임직원들은 우선 지체 장애 1급의 기초생활수급자로 거동이 불편하고, 대화가 불가능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60세 김모씨의 집을 수리했다. 김씨는 올해 4월 자신을 돌봐주던 어머니까지 사망한데다 주택 노후도가 심각해 안전을 위한 주택 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LH 나눔기금’은 취약계층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현재까지 약 42억원이 조성됐다. 지난 달 취임한 김현준 사장, 염호열 상임감사위원 등 경영진도 가입해 동참했다. LH는 다음 달부터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사회공헌을 전국으로 확대해 약 400여가구의 노후 주택 개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노후주택을 직접 개보수하고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도우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 제공’,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거복지서비스’라는 LH 본연의 역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LH는 2009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LH 나눔봉사단’을 창단해 LH 고유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해왔다.
취약계층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 개보수’ 외에도 방학기간에 임대주택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행복한 밥상‘, 미 혼례부부를 위한 ‘행복한 동행’, 어려운 환경의 아동과 노인들에게 병원비를 지원하는 ‘행복의료기금’ 등은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퇴거위기가구, 보호종료아동, 정신질환자, 재난피해 입주민 등 보호가 필요한 위기가정을 살피고, 지역균형개발, 도시재생 등 정책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테마 콘서트’, ‘지역 축제 지원’ 등을 실시해 국민 활력을 회복하고, ‘사회공헌 대국민 공모’ 등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사회공헌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LH 관계자는 “투기 의혹으로 국민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만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전사적 자정노력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