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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ASL] 11년의 기다림...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 임홍규 "다시 태어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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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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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다시 태어난 기분이네요."

2010년 프로 데뷔 후 11년의 시간이 흘렀다. 현역 시절을 포함해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했던 그였지만 그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스타크래프트 출신 프로게이머 임홍규는 들뜬 목소리로 자신의 개인리그 생애 첫 결승 진출을 기뻐했다.

임홍규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11' 4강 조일장과 경기서 4-0 완승으로 승리했다. 7전제 셧아웃 승리로 생애 첫 개인리그 결승과 난적 조일장에게 지난 ASL 시즌4 패배를 설욕, 저그전에 약하다는 인식을 깨는 결과를 만들었다.

ASL의 전신인 대국민 스타리그부터 ASL 시즌6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 참가했던 그는 생애 첫 결승 진출을 해낸 뒤 OSEN의 전화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면서 결승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ASL에 나서면서 첫 결승이라 너무 기쁘다. 정말 기분이 너무 좋다. 매 번 연습 도와주는 입장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니. 여기다 예전에 졌던 상대들을 이기고 올라간 대회라 감회가 새롭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너무나 많은 축하를 받았다.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축하해 주고 있다(웃음)."

인기 스트리머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자신의 결승행에 대한 감회를 덧붙였다. "끈기 있게 포기 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있게 된 것 같다. 방송이 잘 되면서 스타를 조금 멀리할 까에 대한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방송을 떠나 항상 미련이 있었다. 다시 불태워서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은게 결과로 돌아와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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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4-0 완승에 대해 임홍규는 "사실 4-0 승리는 전혀 생각 못했다. 그동안 저그 동족전에서 많이 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느낀 점이 동족전을 예전에는 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운과 실력, 온전히 실력으로 승부가 갈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제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임홍규의 결승 상대는 변현제. 이번 ASL 최후의 프로토스로 변수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임홍규는 담담하게 자신감을 전하면서 우승에 대한 꿈을 불태웠다.

"상성으로 저그가 좋다가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들 사이는 이제는 '프로토스도 할 만 하다'는 말들을 한다. 그래서 더욱 긴장을 늦추면 안될 것 같다. 그렇지만 상대의 변칙 플레이를 조심하면 승산은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택용이형을 비롯해 연습을 도와주는 분들이 만만치 않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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