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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윤석열에 직격탄 "숨고 있는 느낌, 생각 빨리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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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의 약속' 출판간담회 개최
    윤석열 향해 "숨고 있는 느낌 당당한 태도 아냐"
    "내면에 어떤 것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내라"
    "토지중심 누진세 강화 제시"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열린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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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뭔가 숨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당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회에서 '대선 레이스'를 묻는 질문에 "야권의 앞서가는 주자는 본인의 내면에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생각이 무엇인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특히 '국격에 맞는 지도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경제적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G1·G2·G3에 둘러쌓인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대외정책과 국제적 식견, 감각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 부분을 조금 더 중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여야 대권경쟁자들과 비교해 자신의 외교적 역량과 경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적 과제인 '불평등 완화 대책'에 대해선 토지를 중심으로 한 '누진세 강화'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인간 사회는 내버려두면 불평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경향을 차단하고 불평등 완화를 위해서 인간들이 고안한 수많은 제도 가운데 그나마 효과가 있던 것이 누진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진세도 불평등 완화에 결정적 역할은 못한다"면서도 "평화적 방법은 아직까지 그것 밖에 고안된 것이 없다. 조금 더 많은 국민들이 받아들일 방법으로 누진세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토지 중심 누진세 강화를 함께 논의할 때가 됐다"며 "노동소득도 격차가 심해지지만 자산소득 격차가 심해진 것은 대한민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등"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세습 자본주의 심화는 공동체를 위해 바람직 하지 않다. 토지를 중심으로한 누진세 강화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토지공개념'에 대해선 주택의 '거주 목적' 목적과 '소유의 목적' 모두를 현실적으로 고려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주택은) 지금 대다수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항목이고 재산증식 방법이 됐다. 그 현실을 무시해선 안된다"면서 "청년층이나 저소득층에게 공공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재산으로 덜 느껴진다는 현실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기에 따라서 다른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면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 생애최초 주택구입만은 조금 더 편하게 하자는 것 들이 재산으로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 특성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 토지공개념은 흑과 백의 문제가 아니다. 헌법이나 법제에 토지공개념은 이미 드러왔다"며 "단지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선택이 남은 건데 토지중심 누진세 강화가 공개념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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