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정상회담 내용 및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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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우리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한미훈련을 안 한다고 하니까 미국이 백신을 제공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백신 공급은 한미훈련 때문이 아니다”며 “별도의 문제”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한미)훈련 규모·방식 등은 (양국) 군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리 기업의 44조원 대미 투자의 대가로 55만명분 백신만 받아온 것은 미진한 성과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체 방미 성과를 이해하지 못한 평가”라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기업의 투자는 원칙적으로 상업적 이익에 근거해 기업 자체 판단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로 미국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장점이 있고, 미국은 투자를 받아 생산 기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서는 “위탁 생산을 계약한 우리 기업과 미국 기업 간에는 국내 생산 물량 상당분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데에도 양해가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가능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책을 묻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미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독도에 대한 잘못된 (일본의)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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