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기금 운용 수익률이 3.94%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말 기준 적립금은 87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8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 현황. /국민연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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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상승으로 인해 국내·해외 주식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의 운용 수익률은 9.08%, 해외 주식의 운용 수익률은 8.8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측은 “세계 각국의 백신 보급과 추가 경기 부양책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및 글로벌 증시 모두 상승함에 따라 국내·외 자산에서 높은 운용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채권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으로 1.11%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외 채권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이익이 증가해 1.59%의 수익이 났다. 3월 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33.50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구성. /국민연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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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수익률은 이자와 배당 수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로, 연간 최종 수익률은 내년 6월 말 의결되는 연간 성과 평가를 통해 발표된다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8년 국민연금 기금이 설치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누적 운용 수익금은 472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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