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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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리마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대면 정상회담은 이번이 3번째다.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라 이번 회담이 사실상 두 사람 사이의 마지막 정상회담이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회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允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날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 결정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은선 기자(on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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