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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1위 본선행…국민의힘 30대 대표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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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나경원 전 의원(왼쪽부터),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의원이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고 국민의힘이 28일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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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과 중진들의 대결 구도로 관심이 모아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준석 돌풍'이 본선으로도 이어져 보수정당 창당 이래 최초로 30대 당 대표가 탄생할지 아니면 중진들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비경선엔 총 8명이 출마했다. 이중 이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주호영·조경태·홍문표 후보와 함께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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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왼쪽부터),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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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진 지지그룹 결집 효과 누리나


유일한 신진 그룹 후보인 이 전 최고위원이 중진 4명과 맞붙는 구도다. .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신진돌풍을 일으켰던 두 명은 탈락했지만 오히려 1명으로 몰아감으로써 본선에서는 신진들에게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가 구조적으로, 강제적으로 결집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경선 진출에 실패한 초선 김은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록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지만 전당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변화의 바람을 멈춰 세울 수는 없다"고 적었다. 김웅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님들 축하드린다. 낙선한 두 후보님들 수고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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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후보 단일화 이뤄질까


이같은 상황에서 2위인 나경원과 주호영 후보 등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0선을 이겨보겠다고 단일화 하려면 상당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단일화를 하려면 그분들이 수십년 정치를 하면서 본인들이 확립한 노선과 철학이 맞아야 한다"며 "타 후보들이 정책과 철학이 공유되는 분들이라고 하면 결합할 수 있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진행됐으며 여론조사(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반영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1위로 본 경선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거티브 없이 끝까지 비전과 미래로 승부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차기 당대표는 내달 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당원 투표(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30%) 반영해 선출한다. 예비경선과 달리 당원투표의 영향력이 크다. 그만큼 당내 지지기반을 구축한 중진들의 저력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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