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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다음 달부터 최고금리 24%→20%…카드사, 수수료율 인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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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19.9%, KB국민·하나 19.95% 등

다음 달 7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앞두고 수수료율 변경 공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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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다음 달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내려가면서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변경 공지에 나서고 있다. 이전 대출분까지 소급적용하기로 한만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1일 KB국민카드는 개인회원 수수료율 변경안내를 통해 다음 달 3일부터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할부 수수료율 최고금리가 19.95%로 인하된다고 공지했다. 현행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5.9~23.9%였지만 다음 달부터 연 5.9~19.95%로 변경된다. 리볼빙 역시 현행 5.6~23.6%에서 5.6~19.95%, 할부는 현행 8.6~21.4%에서 8.6~19.95%로 조정된다.


하나카드도 다음 달 1일부터 개인 신용카드 회원의 현금서비스, 리볼빙 수수료율이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KB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상품 최고금리가 19.95%로 낮아진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변경된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최고금리가 19.9%로 변경된다. 현금서비스는 현행 연 6.1~23.9%에서 6.1~19.9%로, 리볼빙은 현행 5.4~23.9%에서 5.4~19.9%로 개편된다. 할부 역시 현행 9.5~20.9%에서 9.5~19.9%로 낮아질 예정이다.


앞서 카드사들은 법정 금리 인하분을 기존 대출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여신거래표준약관에 소급적용할 의무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소급 적용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연 20% 초과금리를 적용받는 비율은 최대 56.17%까지 치솟는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최고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이를 알리고 있다"며 "최고금리 상한선이 20%이므로 카드사별로 20% 안에서 자율적으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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