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이날 국제면에 “한국 최대 야당에서 36세 이준석씨가 대표 후보로 급부상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청년층이 세대 교체를 기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소개하고 있는 2일자 아사히신문 지면 기사. /아사히신문 |
아사히는 기사에서 “그의 약진을 뒷받침하는 건 청년층”이라며 인사이트K연구소 배종찬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2030이 낙선으로 좌절을 겪은 이씨에게 공감했다”고 했다.
또 한국 통계를 가져와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로 전체 실업률 4%보다 높고, 내 집 마련의 꿈도 멀다”며 “2030은 정치 불신이 강해 여야를 막론하고 세대 교체를 바라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아사히는 “이씨가 20대 중반이던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스카웃돼 보수 여당에 입당했다”며 “2016년 이후 총선·보궐선거 등에 3번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고 그의 정치 이력을 소개했다.
아사히는 “대선 피선거권은 40세 이상에게 주어지므로 이씨가 내년 3월 대선 후보가 될 순 없다”며 “하지만 당내에선 ‘이 후보가 대표로 당선되면 보수층과 함께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 지지세 회복을 노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인기 대선 주자를 배출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아사히는 “젊고 정치 경험이 적은 이 후보가 전국적인 당 조직을 꾸릴 수 있을지 당내에서 의문시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9∼10일 당원 70%, 일반 국민 30%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거쳐 1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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