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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광범 LKB 대표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전날 LKB 소속 변호사 4명에 대한 변호사선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LKB가 합류하면서 이 지검장의 변호인단은 기존의 법무법인 케이피앤파트너스의 김옥민 변호사와 법무법인 한미의 한명섭 변호사를 포함해 총 6명으로 늘었다.
전남 출신의 이 변호사는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관한 뒤 재경지법·서울고법·대법원 재판연구관·대법원장 비서실장·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2011년 법복을 벗고 LKB를 설립했고, 2012년에는 특별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했다.
또한 지난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고,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하마평에도 올랐다. 현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주요 사건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고 있다. 그는 법원 내 진보 성향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금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헌정 사상 첫 ‘피고인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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