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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에 “윤석열은 공정한지 물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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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이낙연의 약속’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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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검찰은 자신들에게 공정했는지, 야당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면서 세상 앞에 아직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스스로에게 제기된 문제들 앞에 지금 ‘공정’한지를 질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후보인 이 전 대표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께서 ‘나를 밟고 전진하라’고 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국민 속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저를 밟고 전진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조국 사태 등을 사과한 송 대표 결정을 두고 “당 지도부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송 대표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는 미래를 더 말해야겠다”며 검찰과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차기 대선의 주요 화두인 ‘공정’을 강조하며 윤 전 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다움’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변화는 민주당답게 이뤄져야 한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왔던 정책과 기울여온 노력, 그 안에 담긴 가치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무너뜨리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어려워도 반드시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를 만든 자랑스러운 정당”이라며 “서로를 탓하며 역량을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 논란에 따른 당내 분열을 경계하는 동시에, 다음달 말 본격화될 대선 국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우리 당이 국민 앞에 당당하게 다시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라며 “저 역시 그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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