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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환율, 달러 약세·조선업체 수주에 하루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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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낙관 '베이지북' 뉴욕증시 강보합

고용지표 등 발표 앞두고 미 국채 금리 반락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에 6거래일째 상승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원 가량 내려 하루 만에 하락 전환, 111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경기평가 자료 ‘베이지북’에서 경기 낙관 기대감이 나온 가운데 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최근 조선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이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으나 고용지표 대기모드에 방향성이 뚜렷하진 않다.

이데일리

사진=AFP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원(0.15%) 오른 11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하락한 1111.5원에 개장해 111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소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1%포인트 내린 1.591%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01%포인트 내린 89.91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은 미국 12개 지역 은행들의 경기 평가를 담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지난 2개월 동안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구인난과 원자재가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4% 상승한 4208.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오른 1만3756.33을 나타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3% 뛴 2297.83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수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며 6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3포인트(0.02%) 오른 3224.96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은 206억원 가량 매수하면서 전일에 이어 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해외 선사 5곳과 1조36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최근 조선사들의 잇따른 수주 행렬도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한 만큼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긴 어려워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그간 가파른 하락에 따른 부담과 4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대기하며 방향성 설정을 유보하고 있고, 위안화 추가 강세 여부는 당국의 속도 조절 속에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 “경기 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최근 해외 선박 수주가 집중됐던 만큼 관련 달러 매도 매물, 네고 등이 나올지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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