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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준석 대놓고 때린 나경원 "윤석열 끌려다닌 모양새 언플,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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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나경원 후보가 31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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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3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대선 주자가 당대표 후보에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만들려 언론 플레이를 한다”며 “이런 태도야말로 대선주자 후보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먼저 화합의 메시지를 냄으로써 우리 당원들, 우리 당 지지층들을 안심시켜줬다.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마치 본인의 ‘버스 조기 출발론’에 윤 총장이 화답한 것처럼 비틀고 있다. 윤 총장은 윤 총장의 스케줄대로 가는 것인데, 그것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배려 없이 원칙에 따라 경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오늘 아침,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서도 ‘갑질’하는 듯한 고압적인 모습에 더더욱 불안감은 커진다”라며 “이러다 또 안철수 대표와 거칠게 다투고 끝내 통합은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닌지 당원과 국민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대선 주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 혹여나 그들의 명예와 권위가 실추되지 않도록, 당대표는 묵묵히 뒤에서 일해야 한다”라며 “당원들과 국민께서 이 부분을 깊게 통찰하고 판단하실 거라 저는 믿는다”라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dg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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