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 힘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화상으로 나오고 있는 당선자 인사를 듣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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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야권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선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전 총장에 대한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맞는다”고 답했다.
과거 윤 전 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을 말하며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될 것이라 예측한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이다. 그는 지난 3월 2일 윤 전 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으려고 하는 모양이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것을 감안해서 한 얘기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제1야당에 뚜렷한 대권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처음 있는 일이다. 서글픈 일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는 건 틀림없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이 당을 잘 추스르면 대선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며 “세대가 바뀌어서 대통령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오래전부터 얘기해왔는데 지금 일반 국민이 바라는 것도 그런 것”이라 말했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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