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2일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하모니(훙멍)OS 2'를 공개했다. [사진 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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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지난 2일 발표회를 열고 “단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넘어 노트북, 스마트워치, 자동차,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하모니OS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같은 OS가 깔린 스마트TV, 태블릿, 인공지능(AI) 스피커, 냉장고,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모니OS를 사용하는 제휴 협력사는 스마트 하드웨어 기기 기준으로 1000여 개에 달한다. 중국 가전업체 미데아, 드론업체 SZ DJI 테크놀로지,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ㆍ스와치 등이다.
화웨이는 올해 말 하모니OS를 탑재한 스마트 단말기 수량이 총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는 화웨이가 연내 중국에서 100개에 달하는 자사 제품에 하모니OS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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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재로 'P50' 연기, 4G폰에 탑재
메이트X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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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하모니OS 2는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IoT 기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와 차별화된다”며 “더 많은 파트너ㆍ개발자와 협력해 번성하는 하모니OS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는 하모니OS 2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메이트40과 메이트X2를 사양을 낮춰 출시했다. 두 스마트폰은 5세대(5G) 이통동신 모델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4G로 사양을 낮추고 OS만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이무이’에서 하모니로 바꿨다.
이날 발표회에선 왕눈이 카메라폰으로 불리는 ‘P50’의 랜더링 이미지도 공개됐다. 리처드 유 CEO는 “미국의 제재로 P50의 발표가 연기됐다”며 “화웨이는 전력을 다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전문매체인 더버지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미국의 제재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P50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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